워싱턴ㆍ오리건 등 4개주 92명 정원에 90명도 안돼
14일 추천위원회서 결정키로
올 7월부터 시작되는 제 17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평통)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 후보 신청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알래스카를 제외한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 4개 주에서 92명의 위원을 추천하기 위해 지난 7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서 제출자가 9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평통 담당인 김병권 영사는 “현 16기 평통 위원을 포함해 모든 후보 지망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해 7일까지 총영사관에 제출하도록 했지만 도착된 신청서가 정원인 92명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이에 따라 오는 14일 평통 시애틀협의회 추천위원회를 열어 우체국의 배달 사정상 7일 이후에 도착하는 신청서의 처리문제를 포함해 부족 인원을 위원회가 추천하는 방식 등을 결정한 뒤 심사를 거쳐 92명을 평통 본국 사무처에 발송할 계획이다.
올해 평통 자문위원 신청이 저조한 것은 시애틀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는 신원조회 등이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평통 사무처는 그 동안 자문위원 인선에서 학력위조 논란 등이 내부갈등으로 확산되자 올해부터는 신청서 학력란에 초ㆍ중ㆍ고교, 대학교, 대학원 등으로 세분화해 기재하도록 한데다 경력사항 란을 의무적으로 적도록 한 것이 일부 신청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 영문명과 한글 이름을 반드시 기재하는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이 보다 까다로워진 것도 자문위원 후보자들의 수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애틀협의회의 경우 지난 2013년에는 현직 평통 자문위원은 별도 신청서를 내지 않아도 됐으나 올해부터는 현 위원도 신청서를 내도록 한 절차상의 번거로움도 신청이 저조한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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