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를 통틀어서 간이식전문의가 300~4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중대한 수술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후배의사들을 성공적으로 훈련시켜 은퇴 전까지 단 1명이라도 더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최근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UIC) 의대 정교수로 임용된 전훈배 간이식 전문의(50·사진)는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교수는 1990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에 도미해 뉴욕, 켄터키 등을 거쳐 2009년부터 UIC대학병원에서 간이식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순천향대학교 외과 조교수 등을 지내면서 90년대 중반 세계에서 월등히 앞서있는 한국의 생체간이식 기술을 배워 미국에 접목시키며 한인의사로서 주류 의료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 교수는 “간이식 수술은 운전대를 잡는 것과 같다.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부작용 없이 수술을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도로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면 운전을 배울 수 없듯이 수술 또한 운전과도 같아서 상당한 위험부담을 이겨내고 성공해야만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운전대를 잡을 기회를 주는 것이 신중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안전하게 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에게 가장 뿌듯한 일은 환자를 살리는 일이다. 중환자 1명을 살리는 것은 당사자는 물론 환자의 배우자, 가족을 함께 살리는 셈이다. 희망이 없을 것 같던 위기의 순간을 견뎌내고 환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이 가장 보람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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