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미노인회 상조회 500여명 등록, 회원 모집
OC 한미노인회의 김정진(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부회장, 유원노 부회장, 이태구 부회장, 박철순 회장, 지사용 이사장.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조회’는 남가주에서 가장 전통 있는 상조회 중의 하나이다.
지난 1990년 처음 시작한 이 ‘상조회’는 그동안 사망한 회원 359명에게 장례비를 지급해 왔으며, 적립된 기금이 40만달러일 정도로 튼튼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회원이 500여명으로 계속해서 등록을 받고 있다.
이 상조회 창립멤버인 지사용 한미노인회 이사장은 “100여명으로 시작한 상조회 창립멤버들의 대부분은 당시 60대이었는데 지금은 80대가 되었다”며 “상조회에 가입해 놓으면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조회 가입 회원들은 장례비를 미리 준비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끼리 서로 친목을 도모하면서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박철순 한미노인회 회장은 “상조회 회원이 되면 시니어들이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보람찬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월 회비가 없는 이 상조회는 회원 사망 때 1명당 20달러를 500여명의 전 회원들이 납부해 모인 1만달러 중에서 500달러를 운영 경비로 사용하고 9,500달러를 지불(2년 이상 가입 회원)하고 있으며, 가입 후 6개월에서 2년 내 사망 때 절반, 6개월 이전에 사망 때는 납부한 돈만 지급하고 있다.
회원들의 수가 많아서 1만달러 이상 모금될 경우 남는 돈은 기금으로 비축하고 있다. 현재 비축된 기금이 40만달러에 달한다.
이태구 부회장은 “회원들이 사망했을 경우 미리 비축된 기금에서 돈을 지불한 후 회원들에게 20달러씩을 받고 있다”며 “그만큼 상조회는 상을 당한 가족들에게 장례비를 빨리 지불하고 예산이 튼튼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노인회 상조회는 55~75세 남녀가 가입할 수 있으며, 오렌지카운티뿐만 아니라 타 지역 거주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절차는 가입 신청서 1통, 사진 2매, 건강진단서 1통, 가입비 50달러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530-6705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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