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비로 나무가 부러진 새크라멘토에서 시직원들이 나무가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한 비바람과 30마일에 육박하는 돌풍이 밤새 몰아치며 북가주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의 여파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지며 출근자들이 큰 불편함을 겪었다.
7일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주말부터 시작된 폭풍우로 인해 SF에 0.65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마린카운티와 이스트베이는 2인치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하면 좁아진 시야와 미끄러운 도로의 영향으로 수십건의 크고 작은 차량 충돌사고가 신고된 가운데 7일 새벽 트레일러를 두 대 연결한 대형 차량이 사고를 일으켜 680고속도로 프리몬트 일부 구간의 전 차선에서 통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전 7시까지 이어진 정리 작업으로 인해 이 지역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로컬 도로로 우회, 심각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었다.
출근시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사고 소식도 계속 이어졌다. 프룻데일 인근 880 고속도로에서도 새벽 6시30분경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차량운행이 제한됐으며 24번 도로의 칼데콧 터널 안에서도 오전 7시15분께 두 승용차가 충돌하며 1개의 터널이 임시 폐쇄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한편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현상도 연달아 발생, 580번 고속도로 더블린 출구 지점과 SF로 향하는 880고속도로 콜리세움 인근의 일부 차선이 침수돼 고속도로 이용에 제약을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7일을 기점으로 그칠 것으로 보이나 강한 바람은 주말까지 계속 불 것”이라며 “특히 다리위를 지나는 차량들은 평소보다 서행하고 차량 간격을 넓히는 등 조심운전을 해야 돌발 상황에 대처가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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