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국제교류재단 후원 “주류사회에 한국 음악 다양성 소개”
장하나(왼쪽) UCLA 교환교수와 김병곤 한국국제교류재단 LA 소장이 오는 26일 미 주류사회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한국 가곡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 주류사회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알립니다”
한국 가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미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UCLA 한국학연구소와 한국 국제교류재단 LA 사무소 공동 후원으로 UCLA 잔 포퍼 극장(2539 Schoenberg Music Building, LA) 열리는 ‘온 누리 향한 한국 가곡의 전통과 현대’가 바로 그것이다.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가곡을 소개하는 공연을 처음으로 기획한 장하나 UCLA 교환교수는 “한국 가곡은 전통과 현대적인 음악적 특색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지만 아직 타민족들에게 대중화되지 않은 장르”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타민족들과 한인 2세들에게 한국 음악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장 교수는 최근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한국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이 주류사회에 소개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정치·경제성장 등 외적인 발전과 함께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 가곡이 청중들에게 균형점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외국인들이나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이라고 하면 사물놀이나 국악 등을 떠올리지만 한국 가곡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반영한 색다른 장르”라며 “특히 가곡은 서양 고전음악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 가곡을 대표할 수 있는 현제명 작시/작곡의 ‘나물 캐는 처녀’를 비롯해 ‘밀양 아리랑’을 현대적인 가곡으로 재해석한 민요 등 전통적인 선율과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총 12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또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한국 가곡 공연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공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장 교수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UCLA와 같이 미 전역에 한국 음악과가 개설되는 등 다양한 한국 음악이 주류사회에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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