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제품의 10%에서 젖소 DNA 검출돼
전문가, “우유 알레르기 있는 신생아엔 위험” 경고
전국적으로 모유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유 거래 웹사이트인 ‘HM4HB’ 등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신생아들에게 본인의 젖을 먹이지 못하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의 모유를 판매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국립 아동병원(NCH) 연구진은 인터넷 모유 거래가 크게 늘어나자 이들을 수거 조사한 결과 일부 모유에서 인간의 DNA 외에 젖소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NCH는 지난 2012년 인터넷에서 거래된 모유 100여종의 샘플을 채취해 안정성 여부를 다양하게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0%에서 젖소의 DNA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판매업자들이 모유의 양을 늘리기 우유를 대거 섞었다는 얘기이다.
사라 케임 담당 연구원은 “모유에서 젖소의 DNA가 그처럼 많이 검출돼 충격 받았다. 젖소 DNA가 아무리 조금 섞였다 해도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신생아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조사에서 ‘OnlyTheBreast.com’ 사이트가 판매한 모유의 75%에서 병을 유발하는 위해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산모들의 모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모유는 인터넷에서 온즈당 3달러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모유를 기부하거나 거래하도록 부추기는 브로커들의 온라인 포스팅 수도 2011년 1만 3,000여 개에서 지난해에는 5만 5,000여 개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거래 사이트 또는 기부 단체를 통해 제공받는 모유들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모유 수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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