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15번홀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에서 필 미켈슨이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며 다음 주 매스터스를 앞두고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미켈슨은 3일 텍사스 휴스턴 인근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단독선두 앤드루 퍼트넘(12언더파 132타)에 한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며 시즌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 201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거의 2년 째 우승이 없을 뿐 아니라 올핸 6차례 PGA투어에서 한 번도 탑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왔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달 혼다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하지만 매스터스에서 3회 우승 기록을 갖고있는 미켈슨이 이번 대회에서 샷 감각을 찾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주 매스터스 레이스도 한결 흥미로워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미켈슨은 이날 2라운드에서 4, 5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후반들어 11,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선두까지 올랐으나 17번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편 아직 매스터스 출전권이 없는 퍼트넘은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나서며 매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살려냈고 역시 7타를 줄인 어스틴 쿡(11언더파 133타)도 미켈슨과 공동 2위에 올라 출전권 획득 경쟁에 나섰다.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매스터스 연속 출전기록을 13년째로 이어갈 수 있는 최경주는 아날 3타를 줄여 공동 52위(4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으나 선두와 차이가 8타차로 벌어져 기적이 없는 한 역전우승은 힘들 전망이다.
한편 잔 허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8위를 달렸고 박성준과 김민휘는 최경주와 같은 공동 52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했으나 대니 리는 이날 66타의 호타에도 불구, 컷오프선(-4)에 1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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