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한 샤핑몰에 들어섰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이 인근 주민들과 한인 업주들의 거센 반발(본보 2월20일자 보도)에 부딪혀 결국 영업을 중단했다.
웨스턴 애비뉴와 8가 교차로의 한인 소유 상가에서 영업을 시작했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 ‘단크 스테이션’이 지난달 28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가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중단하게 된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업소는 상가에 입주해 있는 한인 업주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초 영업을 강행했으나 개점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못해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이 상가의 한 한인업주는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독한 마리화나 냄새를 견디기 힘들어 그간 상가건물 관리소 측에 영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과 한인 업주들은 이 업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영업 취소를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한 업주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적이라고는 하지만, 학교와 주거지가 인접한 곳에 마리화나 판매점이 들어서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업소 측은 지난 2월 본보에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 영업을 위한 모든 인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LA 시 검찰 관계자는 LA 경찰국이 이 업소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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