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류시인 문정희씨가 미국에서 영문시집 ‘I Must Be the Wind’(나는 바람인가 보다)를 출간했다.
버클리대학의 클레어 유와 리차드 실버그(Richard Silberg)가 영문으로 번역한 이번 시집에는 ‘나목’과 ‘첫눈’ ‘남편’ ‘편안한 사람’ ‘핫 뉴스’등 여러편이 실려있다. 시를 영역한 전 UC 버클리 동아시아어문학과 클레어 유 교수는 “자연과 여성 등을 노래하는 여성주의 작가인 문 시인의 작품 영역으로 미국 시단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화이트 파인 프레스’(White Pine Press’가 최근 출간한 이 시집은 한국번역문학원의 기금 지원을 받아 공동번역으로 나오게 됐다.
영문 시집을 낸 문정희 시인은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이후 ‘현대문학상’과 ‘소월시 문학상’등을 수상했다. 1995년 미국 아이오아대학 국제 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찔레’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등 여러권이 있으며 이중에 ‘할미꽃’은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영문으로 출간되기도 했었다.
<손수락 기자>
문정희 시인의 영문시집을 번역한 클레어 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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