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다음 주 펼쳐지는 매스터스에 출전할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전용기가 조지아 어거스타 리저널 공항에서 포착돼 우즈가 오는 9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매스터스에 출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 신문 어거스타 크로니클은 31일 우즈의 자가용 비행기인 ‘걸프스트림 5’와 일련번호가 같은 비행기가 오거스타 공항 민항기 터미널에서 발견됐다며 우즈가 이미 어거스타에서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항 관계자인 로렌 스미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전용기탑승 여부에 대해 답을 피했으나 “매스터스 개막 1주일 전에 선수들이 이곳에 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면서 우즈가 이미 도착해 훈련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얼마전 우즈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는 우즈의 매스터스 출전 가능성이 50대50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지난 2월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입스(yips)와 형편없는 쇼트 게임으로 ‘주말골퍼’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던 우즈는 “만족할만한 기량을 되찾을 때까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훈련과 재활에 매진해왔다. 우즈의 세계랭킹은 현재 104위로 떨어졌는데 우즈가 10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1996년 9월 이래 18년 6개월 만이다.
매스터스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우즈가 나선다면 대회 흥행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즈가 허리통증으로 결정한 지난해 매스터스는 1993년 이후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우즈가 어거스타에 있다는 사실이 꼭 대회 출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어 그의 출전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대회 개막 전주 금묘일 오후 5시까지 출전여부를 확정해야 하는 일반 PGA투어 대회와 달리 매스터스는 1라운드 첫 티샷 직전까지만 출전여부를 통보하면 되기에 그가 정식으로 발표를 하지 않는 한 그의 출전여부는 다음 주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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