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31일 스페인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계속된 부진으로 경질 위기까지 맞고 있는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강호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잠시나마 가라앉히는데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네덜란드는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스페인(11위)과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에 2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16 A조 예선에서 체코(승점 13), 아이슬란드(승점 12)에 이어 조 3위(승점 7)로 밀려 본선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면서 경질 위기에 놓인 히딩크 감독은 ‘난적’ 스페인을 꺾으면서 일단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13분 만에 웨슬리 스나이더(갈라타사라이)의 크로스를 스테판 데 브리(라치오)가 헤딩골로 연결, 리드를 잡았고 불과 3분 뒤 다비 클라센의 추가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스페인은 네덜란드(7개)의 두배 가까운 13차례 슈팅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하고 영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아(10위)와 잉글랜드(17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탈리아는 전반 29분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샘프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안드로스 타운센드(토튼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FIFA랭킹 38위인 카보베르데는 7위 포르투갈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 주전선수가 출전하지 않은데다 후반 15분에 수비수 안드레 핀투가 퇴장당하며 맥못추고 주저앉았다. 이밖에 스웨덴(45위)은 홈에서 이란(42위)을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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