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이버스’식당, 종업원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4월부터 2곳서 음식값 21% 올리기로
시애틀 토박이 시푸드식당 체인인 ‘아이버스(Ivar’s)’가 ‘종업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기 위해 음식값을 대폭 올리되 팁은 내지 말도록 하겠다’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4월부터 시작되는 ‘시애틀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온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당 음식 값과 팁 문화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버스의 밥 도네건 사장은 4월1일 발효하는 시애틀 최저임금 인상조례의 단계적 시행세칙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할 수도 있지만 복잡한 과정을 피하기 위해 단번에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네건 사장은 레이크 유니언의 ‘새먼 하우스’ 식당과 다운타운 부두의 ‘에이커스 오브 클램스’ 식당은 4월부터 음식가격이 21% 인상된다며 이는 웨이트리스와 바텐더 등 시간급 종업원들이 고객들로부터 받아온 17%의 평균 팁과 15달러 최저임금 인상비 보전을 위한 4%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두 정규식당 외에 50여개소의 간이 아이버스 식당 종업원들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11달러로 인상되며 이는 시애틀 외의 다른 지역에 소재한 아이버스 체인에도 적용된다고 도네건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두 정규식당의 웨이트리스와 바텐더들이 지난해 워싱턴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9.32달러에 시간당 평균 18~19달러의 팁 수입을 합쳐 약 6만달러의 평균 연소득을 올렸다고 밝히고 다음달부터 임금제도가 바뀌어도 이들의 연소득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가격이 21% 인상된다지만 고객의 실제 부담은 4%뿐이라며 이는 고객들의 평균 팁 액수인 17%가 음식가격 청구서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의회를 통과한 최저임금 인상법안은 5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이나 기관은 4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11달러로 인상하고 2017년에는 다시 15달러로 올리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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