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결승골…프랑스에 3-1 역전승
▶ 이란은 칠레에 2-0
프랑스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네이마르(오른쪽)가 어시스트를 해준 윌리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적지에서 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프랑스의 A매치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브라질은 26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먼저 프랑스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오스카(첼시), 네이마르,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브라질 월드컵 참패 이후 출범한 카를로스 둥가 감독 체제에서 A매치 7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7년전 19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에 당한 0-3 완패의 묵은 빚을 씻어내는데도 성공했다.
FIFA랭킹 6위인 브라질과 8위 프랑스의 빅뱅 대결에서 먼저 웃은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21분 왼쪽에서 마티와 발부에나가 올린 코너킥을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이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브라질은 매서운 반격에 나섰고 전반 40분 오스카가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브라질은 후반 13분 이날 캡틴 완장을 찬 네이마르가 역전골을 터뜨리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윌리안(첼시)의 중원에서부터 날카로운 드리블로 치고들어가다 왼쪽으로 내주자 네이마르가 다소 사각에서 대포알같은 왼발슛으로 프랑스 골네트를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생애 61번째 A매치에서 43골을 기록, 브라질 최다골 부문 5위에 올라 있는 네이마르는 4위 지쿠(71경기 48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후반 24분 윌리안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구스타보가 프랑스 수비를 따돌리고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딩골을 꽂아넣어 승기를 굳혔다.
한편 FIFA랭킹 42위로 아시아 최상위 랭커인 이란은 오스트리아의 장크트 푈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5위 칠레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란은 대표팀 은퇴를 앞둔 주장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고 후반 5분 바히드 아미리가 추가골을 터뜨려 대어를 잡았다. 사흘 뒤 영국 런던에서 브라질과 격돌하는 칠레는 이날 경기에 아투로 비달(유벤투스)과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등 간판스타들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가 뒤늦게 산체스를 후반 교체투입했음에도 불구, 덜미를 잡혔다. 최근 사퇴를 선언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세금 문제로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었으나 이날 현지에서 이란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란은 오는 31일 스웨덴 솔나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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