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지지율 불구
▶ 후계자 지명 가능성... 일부선 무게 안 둬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은 2019년 러시아 중부 도시카잔에서 개최될 수 있는 기능올림픽에 국가 정상이 직접 참석해 지원해 달라는 사이먼 바틀리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WSI) 위원장 요청을 받고 “러시아에선 2018년에 대선이 있다"며 “이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기꺼이 올림픽에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24일 나온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현지에선 3년 뒤에 있을 대선 결과에 대한 원칙적 견해를 밝힌 것이란 평가와 함께 그가 201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동시에 나왔다.
현재 70~80%대의 지지율을 누리고 있는 푸틴이 201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3기 임기를 끝으로 후계자를 지명하고 권좌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지 유력 일간 ‘베도모스티’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8년 대선에서 푸틴이 아닌 다른 후보를 보길 원한다는 유권자가 지난 2013년 12월의 47%에서 25%로 줄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강경대응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푸틴의 인기가 크게 치솟은 데 따른 변화다.
신문은 또 41%의 러시아인이 한 지도자의 장기집권이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게 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8%만이 장기집권이 전횡과 부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2013년 12월 조사에선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각각 20%와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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