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우즈벡-31일 뉴질랜드 2연전 필승 출사표
▶ 뇌진탕 불참 김진수 대신 윤석영-박주호 시험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24일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 점검 무대가 될 이번 달 A매치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표팀의 첫 훈련이 펼쳐진 2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7년만의 준우승을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이번 평가전은 예선이 코앞인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들만 놓고 본다면 평가전 이상의 의미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보면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전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후원 조인식을 예로 들며 “(러시아 월드컵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해)좋은 스폰서를 유치하려면 이런 경기는 모두 이겨야 한다. 우리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대표팀 성적만 놓고 보면 7전6승1패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번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연출한 팀”이라면서 “이번에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에 대해서도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며 얕봐서는 안될 팀으로 규정했다.
한편 왼쪽 풀백인 김진수(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친분이 있는 호펜하임 의무팀 의사에게서 직접 연락을 받았다”면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김진수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이에 대해 “윤석영(퀸스팍 레인저스)이 왼쪽 자원이며 정동호(울산 현대)와 박주호(마인츠)도 왼쪽에 기용할 수 있다. 큰 타격은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히려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발탁했으나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원정 경기를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급락해 대표팀에 아직 합류하지 못한 김은선(수원)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은선이 향후 어떤 몸상태를 보이는지에 따라 대기 선수 발탁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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