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마음에 눈시울 적십니다”
▶ 갱생의지 불러일으킬 성경 및 도서발송 *수감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연말에 전달
“가족도 없이 혈혈단신의 몸으로 쓸쓸한 이국의 감옥에 갇혀있는 한국인 죄수들이 같은 동포로서 아픔을 함께하려는 (운동본부의) 따뜻한 마음씨에 눈시울을 적실 것입니다.”
“끈풀린 망아지처럼 쾌락을 좇아 마약에까지 손을 댄 후 잘못된 길로 들어서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인생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도 하고 밖으로 나갈 앞날을 생각하며 관련서적을 찾아 배우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책 한두권 받아볼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국적자만 아니라 시민권자인 한인형제도 책을 받아볼 수 있는지요? 이곳에 있는 8명의 형제 중 3명은 가족과 연락이 끊기고 외면당하고 있어 많이 힘들어합니다.”
한인수감자를 돕는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SF사랑의교회 이강일 목사)가 수감자들의 갱생의지를 불러일으키며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감자들의 도서요청 편지와 감사 편지가 줄잇고 있다.
23일 운동본부측은 수감자들에게 성경을 비롯해 닉부이치치 책과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등 25권과 함께 안부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강일 목사는 “캘리포니아 35개 교도소에 수감된 15만명 중 250명이 한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운동본부 활동을 통해 SF총영사관에서 파악한 32명 외 지속적으로 한인수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측은 독후감을 보내온 수감자에게 2차로 도서를 보낼 예정이며 연말에는 수감생활에 필요한 치약, 칫솔 등 물품을 보낼 계획이다.
이 목사는 “오는 5월 6일 몬트레이카운티 솔대드(Soledad) 교도소를 방문, 교도소에서 사역하는 한인 사제를 만날 예정”이라면서 “수감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들어주고 구체적인 수감현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는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한국인 수감자 실태조사를 벌인 이동률 영사가 수감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SF 사랑의교회측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1월 출범했다. 범종교적 순수모임인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는 시민권, 영주권 등 국적에 상관없이 도움을 희망하는 한인 수감자들에게 도서와 음식 등을 보내고, 결연자를 선정해 편지 왕래 등을 후원한다.
임마누엘장로교회, SF사랑의교회 후원에 힘입어 현재 1만3,599달러가 모금됐다. 수표로 후원을 희망할 경우 ‘Pay to order’를 ‘SFSRCC’(사랑의 선물 보내기 본부 계좌)로 해서 해당주소(To: Gift of Love, 5301 California St., SF, CA 94118)로 보내면 된다.
▲문의: 이동률 영사(415)921-2251, 이강일 목사(415)690-6570, 김원철 간사(213)435-2377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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