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 즉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대표적 정치인인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이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보게 됐다.
크루즈 의원은 24일 아이오와주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거래소(오바마케어 웹사이트)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크루즈 의원의 아내 하이디가 남편의 대통령 선거 출마에 맞춰 임원으로 일하던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에 무급 휴직 신청서를 냈고, 그에 따라 크루즈 의원 가족이 골드만삭스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전날 버지니아주의 기독교계 학교인 리버티 대학에서 대권도전 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크루즈 의원은 2013년 상원에서 21시간19분 동안 오바마케어 반대연설을 한 대표적인 오바마케어 반대론자다.
크루즈 의원의 적극적인 오바마케어 반대는 2013년 발생한 16일 간의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 일을 계기로 공화당 강경파 안에서 크루즈 의원의 입지가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본인의 오바마케어 가입에도, 크루즈 의원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2017년에는 공화당 출신의 새 대통령이 (오바마케어의) 모든 문구를 없애는 법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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