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남자 간호사가 여성 간호사보다 연간 평균 5천148달러(568만 원)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들의 평균 연봉은 6만6천973달러(7천374만 원)으로, 이 가운데 남자 간호사가 5천148달러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경력 20년의 공인 간호사들의 평균 임금에 대한 전국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했으며, 여기에 미국 전역의 전일근무제 간호사 8만7천903명에 자료를 합산·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남녀 간호사 간 평균 임금격차가 1만775달러(1천186만 원)에 달했으나, 주당 평균 근로시간·간호 학위·간호 경력 등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격차가 5천148달러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는 1988년 시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며, 임금격차는 1990년대 말 잠시 줄었다가 2000년 이후 격차 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는 진료과목, 업무형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심장질환 분야에 근무하는 남자 간호사는 여자 간호사보다 연간 평균 6천34달러(664만 원)를 더 받은 반면, 정형외과에서는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가 거의 없었다.
또 입원환자를 돌보는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는 연간 평균 3천873달러(426만 원)였지만, 외래환자를 담당하는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는 연간 평균 7천678달러(845만 원)였다.
특히 남녀 간호사 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마취 분야로 1만7천290달러(1천904만 원)에 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울리트 뮤니엔 박사는 "250만 명에 달하는 여자 간호사들이 미국 전역의 병원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임금 면에서 남자 간호사들보다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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