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른 중국의 기온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상국 정궈광 국장은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발표한 연설에서 “중국은 전형적인 계절풍 기후국가인데 20세기 중엽 이후 연 평균기온이 10년마다 0.23도씩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런 온난화 속도는 세계평균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이어 “중국에서는 이상고온, 가뭄, 폭우, 태풍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금세기 들어 기상재해로 인한 중국의 직접 경제손실은 국내총생산의 1%에 달해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8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이후 중국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연 평균 직접 경제 손실액은 2,000억위안(약 35조원)에 달하고 사망자도 2,000명이 넘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식과 능력은 미약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정 국장은 이어 싼샤댐, 칭짱철도, 남수북조 등 중국의 국가적 전략사업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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