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국교육원 “한인사회 규모 크고 한식과 한국문화 알려진 효과”
남가주가 포함된 미국 서남부 지역 초·중등학교 재학생 1만8,200여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LA 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에 따르면 3월 현재 남가주, 애리조나, 네바다주 등 서남부 지역 주말 한국학교는 219개로 한인과 비한인 아동 및 청소년 1만2,374명이 매주 토요일 ‘가나다라’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도 1,936명이나 돼 서남부 지역이 미주 최대 한국어 교육 산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남부 지역 초·중·고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49개 학교(220개 학급)로 재학생 5,910명이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선택했다.
LA 한국교육원 송근현 부원장은 “한인사회 규모가 크고 한식과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진 효과로 한국어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호응에 발맞춰 주말 한국학교와 정규학교 한국어반 예산 등 지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 한국교육원은 주말 한국학교 대상 필드트립 지원을 기존 20개 학교에서 25개로 늘린다. 교사연수와 보조교재 개발 등 맞춤형 한글학교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개설에 역점을 두고 올해는 6개 학교 신설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교육원은 주말 한국학교와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지원을 위해 매년 약 180만달러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말 기준) 해외 26개국의 1,111개 초·중등학교가 한국어를 교육했고 대상 학생은 모두 9만3,1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해외 초·중등학교에서 8만6,415명(1,053개교)이 한국어를 배웠던 것보다 6,729명(7.8%)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한국어반 학생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태국으로 2만4,065명이다. 다음으로는 일본(1만7,718명), 미국(1만2,428명), 호주(8,468명), 우즈베키스탄(7,102명), 러시아(4,621명), 키르기스스탄(3,000명), 대만(2,607명) 등 순으로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의 국격 상승과 한류,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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