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까지 아태문화센터서…추상화와 인물화 선보여
시애틀 한인 중견화가인 권선영씨의 개인전이 지난 주말 아태문화센터에서 개막돼 오는 4월26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21일 오후 열린 리셉션에서 권씨가 설명했듯 이번 개인전은 두 가지 형식을 갖춘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이는 ‘이야기가 있는 전시회’이다.
권씨가 과거부터 주로 작업을 해왔던 판화ㆍ아크릴화ㆍ믹스트 미디어 등을 소재로 하는 추상작품 가운데 근래에 새롭게 그린 작품들이 우선 전시됐다.
다음으로는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채화로 된 인물화이다. 이들 작품은 권씨가 2년 전부터 시작한 인물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인물화를 제작해 완성작을 선물로 전해주는 작업의 일환이다.
권씨는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점의 인물화가 전시되는데 이 작품들은 작가인 저와 인물화의 대상이 된 주인공들과의 특별한 관계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매년 1,000명씩, 10년간 1만여명의 인물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녀는 “이번 전시는 그림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벗어나 그림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제가 담아 놓은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들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 같은 전시의 뜻을 담아 이날 리셉션에서도 목탄으로 참석자들의 인물화를 즉석에서 그려서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홍대 미대를 거쳐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아카데미 그랑슈미에(현 아카데미 살펜티어)에서 수학한 권씨는 그 동안 개인전과 그룹전을 수차례 열었으며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레이크우드, 벨뷰 및 페더럴웨이의 3개 스튜디오에서 독특한 창의성을 기반으로 중고생과 성인들에게 미술 지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어넣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아태문화센터를 찾으면 권씨의 전시회를 볼 수 있다.
문의:(253)-304-5903
아태문화센터 주소: 4851 S Tacoma Way, Tacoma WA 9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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