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데이빗 류(오른쪽) LA 시의원 4지구 결선 후보가 그레이스 유 전 10지구 시의원 후보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커뮤니티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첫 LA 한인 시의원을 탄생시켜야 합니다”오는 5월19일 실시되는 LA 제4지구 결선에서 캐롤린 램지 후보에 맞서 시의회 진출의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데이빗 류 후보가 23일 결선진출 확정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두 달여 남은 기간에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데이빗 류 후보는 이번 결선에서 투표율이 예선 때와 같은 16% 수준을 보일 경우 승리를 위해서는 최소한 8,000표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지역구 내 ▲결선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참여 신청 독려활동과 함께 ▲약 43만달러의 선거 기금모금을 목표로 선거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후보는 “4지구에는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있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의 결집과 지원을 바탕으로 다른 커뮤니티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결선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4지구 내 한인 유권자분들 한 표 한 표가 모두 중요한 만큼 전원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류 후보는 시의원이 된다면 지역구 내에서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고 공원 및 시니어 센터 증가,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모든 시민들이 편하고 살기 좋은 4지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레이스 유 전 10지구 시의원 후보가 결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류 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그레이스 유씨는 “한인 커뮤니티가 조금만 힘을 모은다면 첫 한인 시의원 탄생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데이빗 류 후보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일 LA시 선거관리국의 투표 최종집계 결과 4지구에서 류 후보의 득표수가 총 3,634표(14.90%)로 집계돼 3,719표(15.25%)를 얻은 캐롤린 램지 후보에 불과 85표 뒤진 2위로 결선 진출을 공식 확정지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