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음대 동문회 정기 연주회
▶ 슈베르트 명곡 4곡 선보여
21일 산타클라라대학 내 위치한 미션산타클라라 데아시스 선교원에서 열린 제6회 북가주 서울대 음대 동문회 정기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가들과 동문회 관계자들이 연주회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본보 특별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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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감성을 호소하는 자유로운 음악이 21일 산타클라라 대학 내 위치한 미션 산타클라라 데아시스 선교원에 가득 울려 퍼졌다.
북가주 서울대 음대 동문회(회장 이수정)가 6회째 베이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정기연주회가 올 해는 ‘슈베르트의 시와 환상을 담은 음악회’라는 주제로 꾸려져 ‘송어’(Die Forelle), ‘피아노3중주 1번 내림 나장조(D898)’(Piano Trio No.1 in B-flat major, D898), 바위 위의 목동(D965)’(Der Hirt auf dem Felsen, D965), ‘네 손을 위한 환상곡(D940)’(Fantasie in F minor for four hands, D940)등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네 곡을 선보였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슈베르트의 일생과 음악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이날 첫 곡으로 선보인 서혜원 피아니스트의 반주와 이경민 소프라노의 음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송어’는 함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그려 나가는 듯한 음율을 합작하며 싱싱한 생명감을 표현했다.
이어 이희정(바이올린), 홍사라(첼로), 안영실(피아노)트리오의 3중주는 각각 자신의 악기에서 나는 독특한 음으로 함께 대화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격정적인 피날레를 통해 전반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후반부의 시작을 알린 ‘바위 위의 목동’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부르는 간절함이 배어난 이윤정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윤혜민 클라리네스트의 청명한 음색이 어우러져 더욱 오페라틱하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밀회’등 한국 드라마에 삽입되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은 서혜원 피아니스트와 특별 초빙된 김동준 피아니스트가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며 각각의 피아노 선율이 연인들의 대화와 다툼을 연상시키는 듯 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날 열연을 펼친 연주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팔로알토에서 연주회를 감상하러 온 김유리(20)양은 “연주회가 시작하기 전 슈베르트의 음악에 대해 설명을 들어서 스토리의 흐름을 잘 따라 갈 수 있었다”며 “때로는 감미롭고 한편으로는 웅장한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느낌”이라고 엄치를 치켜세웠다.
이수정 회장은 “성악, 기악, 실내악등 준비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성공적으로 관객들에게 들려 드릴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기량으로 북가주 한인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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