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의 제국주의 역사와 정책을 대놓고 옹호하고 서방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유포하면서 유튜브를 선전도구로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에는 지난달 27일 ‘나는 러시아 점령군이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돼 20일 현재 5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동영상에는 ‘그래, 나 러시아 점령군이다. 이제 사과하기 지겹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군인들이 그래픽 모형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했을 때는 항공기 엔진과 선박, 자동차를 생산해 내며 발전했지만 러시아가 떠난 뒤에는 독재만 남았다고 조롱했다.
발트해 인접국도 러시아 치하에서는 승승장구하다가 지금은 청어나 팔고 유럽에서 화장실 청소나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폴레옹과 나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러시아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동영상은 “당신네들의 위선적인 자유도, 썩은 민주주의도 필요 없다. 서구적 가치라 불리는 모든 것이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중하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함부로 굴지 마라.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싸우는 법을 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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