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안정의 기틀을 세워 ‘국부’로 존경받는리콴유(사진)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리셴룽 총리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발표해 “싱가포르가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는다”며 “싱가포르의 국부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놀라운 인물을 잃은 싱가포르 국민과 애도를 함께 한다”며 “그는 역사의 진정한 거인,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는 “이 슬픈 소식을 듣고 눈물이 샘솟는다”며 “그는 나의 지도자, 멘토, 영감이었고 내가 가장 존경한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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