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몬트-7가 등 타운내‘최악 교차로’
▶ 캔모어-3가, 윌셔-놀만디, 올림픽·웨스턴‘빈발’
LA 한인타운 내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들이 보행자와 차량 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고빈발 지점으로 나타났다. 19일 윌셔와 버몬트 교차로에서 카트를 미는 여성과 자전거 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가운데 한 차량이 우회전을 시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이 교차로 등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나 한인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지역 보행자 권익단체인 ‘LA 웍스’(LA Walks)가 이번 주 공개한 LA시 보행자 사고다발 교차로 현황 지도에 따르면 남북으로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베벌리 블러버드 사이, 동서로 후버 스트릿에서 웨스턴 애비뉴 사이의 한인타운 중심 구역 내 교차로들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부딪히는 등의 안전사고가 연 평균 160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에서 2009년 사이의 LA 지역 각 교차로들의 보행자 관련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집계한 이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경계 내의 한인타운 중심부에서는 6년간 총 959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한인타운 중심 구역에서 가장 보행자 사고가 많았던 교차로는 ▲버몬트와 7가(37건) ▲켄모어와 3가(35건) ▲윌셔와 놀만디(32건) ▲올림픽과 웨스턴(31건) ▲윌셔와 버몬트(30건) 등의 순이었다.
또 한인타운 중심구역 인근의 교차로 가운데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 다발지점은 알바라도와 8가(38건), 후버와 7가(33건)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LA시 교통국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보행자 관련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LA시 지역 교차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7가와 알바라도 ▲윌셔와 웨스턴 ▲올림픽과 버몬트 ▲3가와 버몬트 등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주요 교차로들이 사고다발 지점으로 꼽혔다.
이들 한인타운 및 인근지역 사고다발 교차로에서는 연간 평균 13건에서부터 최고 25건까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웍스에 따르면 LA시 전체적으로 볼 때 최악의 사고다발 교차로로는 다운타운의 ▲스프링과 7가(51건)를 비롯해 ▲할리웃과 하이랜드(49건) ▲할리웃과 웨스턴(48건) ▲브로드웨이와 선셋(46건) ▲윌셔와 플라워(41건) ▲버몬트와 샌타모니카(40건) 등이 꼽혔다.
LA 웍스 측은 “현재 LA시에서 모든 교통량의 20~25%가 도보 또는 자전거 통행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보행자나 자전거와 연관돼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사고율은 39%에 달하고 있다”며 “보행자 안전사고 대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