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김신규씨, 여성 2명 신고로 기소돼
한인들이 연루된 범죄행위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60대 한인이 무면허 마사지사로 일하면서 여성 고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은 페더럴웨이의 김신규(66)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린우드 184가와 SW 34가의 마사지업소‘해피 피트 웰니스’(Happy Feet Wellness)에서 면허 없이 마사지사로 일하면서 여성 2명의 주요 부위와 가슴 등을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린우드 경찰은 지난해 이들 피해 여성들로부터 김씨의 범행에 대한 신고를 며칠 간격으로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성인 A씨(29)는 지난해 이 업소를 찾아 김씨로부터 마사지를 받는데 김씨가 속옷을 모두 벗도록 요구해 당황스러웠고, 어찌할지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김씨가 마사지를 하면서 성기와 가슴을 만져 불쾌했지만 그의 덩치가 크고 무서워 대항하지 못했는데 그가 방을 나가면서 포옹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인 B씨(28)씨도 경찰에서 “김씨가 내 얼굴을 수건으로 덮어 못 보게 한 뒤 팬티를 벗기려고 했지만 안간힘을 써서 제지하고 어깨 마사지만 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B씨는 “하지만 김씨는 내 몸을 더듬고 팬티도 강제로 내려 내가 더 이상 몸을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나가 달라고 요구한 뒤 옷을 입고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 업소는 자진 폐업한 뒤 면허를 린우드시에 반납했다. 발을 전문적으로 마사지하고 침술과 아로마 치료 등을 해왔던 이 업소의 주인이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의 국적은 한국이며 그가 한국에 연락처가 있는 것 같다”며 김씨 한국여권을 압수할 것과 그가 앞으로 어떤 마사지업소에서도 일하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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