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쟁점현안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정치권에 미국 유권자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있다.
16일 갤럽의 여론조사(3월5∼8일·1,025명) 결과에 따르면 미 의회를 장악한 야당 공화당의 지지율은 37%,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39%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4 중간선거’ 당시와 비교해 공화당은 42%에서 5%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36%에서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갤럽이 이 여론조사를 처음 실시한 1992년 이후 양당의 지지율이 한꺼번에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공화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28%까지 추락했을 당시 민주당 지지율은 43%였다.
갤럽은 “2012년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 당시 민주당의 지지율이 잠시 51%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 계속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후 양당의 지지율은 줄곧 50%를 밑돌았다"면서 “이번에 양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이민개혁 행정명령,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법안, 오바마케어 등을 둘러싼 여야의 끝없는 대치와 당파싸움에 미국 국민이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최근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의 핵 합의가 차기 정권에서 폐기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공개서한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내 정치·외교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이란 서한’ 논란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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