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가의 핫이슈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최측근인 밸러리 재럿(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의 폭로에서 시작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국무부는 재럿 고문의 지시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의 재임 당시 경비사용과 기금 지출내역, 해외 정상과의 접촉 내용, 클린턴가족 소유 재단인 ‘클린턴 재단’과의 결탁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럿 고문의 이런 행동은 지난해 가을 미국 중간선거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 내외가 보인 행보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재럿 고문은 당시 클린턴 내외가 오바마 대통령을 민주당의 걸림돌로 묘사해 오바마의 당내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복수를 다짐했다고 한다.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과 재럿 고문은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자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측은 힐러리가 진정한 진보가 아닌 중도 좌파라고 보고 있고, 이 때문에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화당과 타협해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망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재럿 고문이 마틴 오말리전 메릴랜드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매서추세츠) 상원의원과 비밀 회동을 하고 그들이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에 대항할 경우 백악관의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이메일 스캔들의 배후에 백악관이 있다고 보고 격노한 상태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여성들과 함께 있다는 둥, 힐러리가 국무부에 클린턴 재단에 우호적인 사람들을 만들려한다는 둥, 존케리 장관이 힐러리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는 둥 여러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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