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 “아베,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한다”
16일(현지시간) 도쿄 유엔대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한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서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옆에 있는 자리에서 작심한 듯 “(한중일) 지도자들이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반기문 총장까지 국제사회 거물급 지도자들이 연달아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 시도에 정면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제3차 유엔 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아 16일(현지시간) 도쿄의 유엔대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반 총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중일 세 나라가 정부간 대화를 통해 "진정한 화해와 조화,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라고 하지만 (중략) 동북아는 여전히 ‘잃어버린 고리’로 남아 있다"며 "나는 동북아 국가들, 특히 일본·중국·한국이 전향적인 태도로 대화를 진행하길 진지하게 희망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베 총리와 나란히 자리했으며, 반 총장에 이어 아베 총리도 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역사인식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지도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특히 일본 지도자가 보다 대국적인 미래지향 비전을 가짐으로써 역사인식을 둘러싼 대립이 최대한 조기에 해소되길 바란다”고 아베 총리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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