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 출생이 미국 인구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이민성향 ‘이민연구센터’(CIS)는 16일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임기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CIS가 분석한 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가임 연령대(15∼50세)의 이민자 여성과 미국 태생 여성의 출산율 추이를 비교한 결과,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하락폭이 2배나 빠르게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여성의 경우, 2008년 1,000명당 신생아 출산이 76명이었으나 2013년 62명으로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태생 가임 여성의 경우, 2008년 출산율 1,000명당 55명에서 2013년 50명으로 감소하는데 그쳐 하락폭이 이민자 여성에 비해 그리 크지 않았다.
CIS는 가임기 이민자 여성의 출산율은 여전히 미국 태생 가임기 여성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출산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 이민자의 출산율이 미 인구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CIS가 이같은 분석 보고서를 낸 것은 이민자 여성들의 높은 출산율이 미 인구 고령화 속도를 늦추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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