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격취득 오리엔테이션에 30여명 참석
▶ “버려졌다는 아픔 잊도록 사랑 쏟을 것”
14일 열린 위탁가정 오리엔테이션 세션에서 아동보호국 아네트 황보 소셜워커가 라이선스 취득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부모로부터 버려진 한인 아이들을 키우기 위한 ‘위탁가정’(Foster Home)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아동보호국(DCFS)이 공동으로 마련한 위탁가정 오리엔테이션 세션에는 약 30명의 한인들이 참석해위탁가정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보여줬다.
한인 가정상담소는 지난해 1월 친부모로부터 양육될 수 없는 한인아이들을 한인 커뮤니티가 나서서 돌보자는 의미로 ‘둥지찾기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작년 한해 총 536명이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2월 가브리엘·엘리자베스 조 부부가 위탁가정 1호 둥지를 튼 뒤 3개월 동안 카운티 정부시설에서 보호 중인 7명의 한인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이 생기는 등 한인사회가 위탁가정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인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이날 오리엔테이션 세션에는 아동보호국 소셜워커를 비롯한 카운티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위탁가정 및 입양절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스떼 송 위탁가정 프로그램 매니저는 “현재까지 한인 21가정이 위탁가정 라이선스를 취득했거나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전히 부모에게 버려져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한인 아이들이 많다. 앞으로도 커뮤니티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참석한 한인들은 위탁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 아이들에 대해 임시부모 뿐 아니라 정식부모가 될 수 있는 입양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11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박모씨는 “버려졌다는 아픔과 함께 외국인 가정에서 자라며 문화·언어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설명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갓난아기를 입양해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시된 오리엔테이션은 위탁가정 라이선스를 위한 첫단계로 수료증을 발급받은 한인들은 앞으로 범죄전력 조사를 거친 뒤 주 아동보호국에 신서류 접수와 교육과정이수, 인터뷰 및 적격심사등 임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1년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문의 (844)532-6459(위탁가정 핫라인)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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