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많은 오션사이드 내셔널시티는 보통 수준
▶ 티화나 지역 급속 악화
카운티 대기 오염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오션사이드와 내셔널시티 지역 등은 이보다 약간 떨어지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공기 청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정부는 미세먼지(PM2.5),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 납(Pb), 벤젠(C6h6) 등을 대기오염물질로 구분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카운티가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측정지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카운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 지도에서 카운티 북쪽 지역인 오션사이드와 캠프 팬들턴 지역(53)과 남부 도시인 내셔널시티(56), 임페리얼 비치(65), 오타이메사(58)가 양호가 아닌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정부가 고시한 ‘대기 오염 측정 수치’(AQI)는 총 6가지로 구분, 대기 오염상태를 0~300까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0~50(양호), 51~100(보통), 101~150(민감군 영향), 151~200(나쁨), 201~300(매우 나쁨), 300+(위험)으로 구분한다.
카운티 지역 전체의 대기오염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보통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지역은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히고 있는 곳이다.
오션사이드 지역은 지난 2000년 초반까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다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AQI가 높은 것은 농장이나 화원이 많은 것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
오션사이드시는 “농장이나 화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꽃가루로 인해 앨러지 유발지수가 위험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며 “이로 인해 대기 오염도 비례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스패닉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남부 지역의 공기 오염도는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샌디에고시 환경관리 전문가는 “최근 티화나, 데카테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는 위험 수준인 최고 135까지 올라갔다”며 “국경과 인접해 있는 티화나 지역의 AQI는 135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대기 오염의 주범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오존, 아황산가스로 기류의 영향을 받아 샌디에고 지역 대기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샌디에고시는 지역 대기오염 수준을 양호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 유지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공조하거나 자체 규제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인 연방대기환경기준(NAAQS)에 따라 토지 이용 및 관리, 배출원 제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티화나시 정부와의 공조체제도 병행하고 있다.
카운티 환경관리청에서는 “황사처럼 국경을 넘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기 오염물질은 국가간 도시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된다”며 “이를 위해 미-멕 양국 정부는 지난 87년 두 나라 국경지역의 대기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의정서를 채택됐지만 강제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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