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5일 이후 ‘실종’…카자흐 방문 연기·각종 회의 취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러시아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 블라디미르 푸틴(62)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5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의 기자회견 이후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으며 이후 국외 방문을 연기하고 각종 회의에도 불참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의 건강이상설은 최근 푸틴이 카자흐스탄 방문을 연기한 데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가 ‘그가 아프다는 이유로 카자흐스탄 방문을 아예 취소했다’고 밝히며 처음 촉발됐다.
푸틴은 실제로 지난 11일 남(南)오세티야 관료들과 예정돼 있던 만남을 막판에 취소했으며 12일에는 그간 참석해오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고위급 연례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의 회의 모습 사진을 공개하고 있으나 현지 매체 RBK는 사진들은 모두 며칠 전에 찍은 것이며 크렘린궁이 푸틴과 다른 정치인의 회동 사실을 꾸며내 발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이 확산하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푸틴이) 악수를 하면 상대방의 손을 부러뜨릴 정도"로 건강하다고 주장했으나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푸틴은 지난 2012년 말에도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그 직후 국외 방문을 수차례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그가 장거리 비행을 버틸 수 없는 몸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0년에도 우크라이나 키예프 방문 중 왼쪽 눈 밑에 난 커다란 멍을 화장으로 감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그가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 등이 일었으나 크렘린은 조명에 따른 착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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