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고 브랜든 도일군 심야에 가로수 충돌 참변
풋볼선수로 인기 좋은 12학년 모범생
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이 심야에 차를 운전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밀크릭의 힐스로드 2700블록에서 아큐라 인티그라 승용차를 운전하던 브랜든 도일(17)군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바슬에 거주하는 도일군은 린우드고교 12학년생이며 학교에서 풋볼 및 달리기 선수로 활약하며 공부도 잘하는데다 친구가 많아 인기 있는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태어난 도일 군은 소셜 네크워크 웹사이트인 ‘텀블러’에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25일 18번째 생일을 앞두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경찰은 도일군이 이날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도일군이 인티그라를 운전하며 앞서 갔고 친구가 다른 차를 몰고 뒤에서 따라갔다”면서 사고를 목격하고 즉각 신고한 친구는 도일군의 차량이 방향을 잃은 뒤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일군이 과속으로 달리다 방향을 잃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일군이 사고를 당한 지난 7일에는 린우드 고교 여자 농구팀이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주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9일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도일군위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일군의 비보를 듣고 9일 등교한 학생들은 도일군이 평소 사용했던 캠퍼스 주차장에 꽃다발 등을 놓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학교 및 안전 전문가들은 10대 학생들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빈발한다면서 “부모나 학교 당국이 안전운전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운전하는 아이들에게는 귀가시간을 정해주는 등 특히 잠을 자지 않고 놀면서 심야나 새벽시간에 운전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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