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1주일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LA 교육위원회는 LAUSD 산하 학교들의 올해 가을학기 개학일을 지난해에 비해 1주일 늦춰 오는 8월18일로 정하는 것을 포함한 2015~16학년도 학사일정을 지난 10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AUSD 산하 전통수업제 학교들은 오는 6월4일 여름방학에 들어가 10주 넘게 방학기간을 갖게 된다. LAUSD는 지난해에는 8월12일에 가을학기를 개학했었다.

이번에 LA 교육위원회가 정한 2015-16학년도 학사일정에 따르면 겨울방학은 오는 12월18일 시작되며 내년 봄 학기는 2016년 1월11일에 시작해 6월10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LAUSD는 지난 2012년부터 가을학기를 3주 정도 일찍 시작하기 위해 여름방학 시작시점을 앞당기는 조기 방학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새 학기가 조기에 시작되면 기말고사가 앞당겨져 고교 졸업시험과 AP 준비기간이 늘어나 성적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LA 교육위원회 내에서 수업 일정을 다시 2012년 이전과 같이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름방학이 8월 중순에 끝나고 학기가 시작되면서 특히 밸리 지역 등 학생들이 100도가 넘는 더위 속에 학교 등교를 해야 하고, 이에 따라 냉방 가동을 위해 교육구의 전기료 비용이 추가로 지출됐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