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계를 은퇴한 에니 팔레오마베가(72) 전 연방 하원의원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군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 바로 사과할 때"라고 촉구했다.
2007년 연방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의 주역 중 하나인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이날 의회 전문지인 더 힐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총리가 연방 의회 연설을 할 경우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게 마땅하고 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연설하게 될 하원 본 회의장은 바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장소"라며 “특히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습격을 받은 다음 날인 1941년 12월8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 유명한 ‘치욕의 날’ 연설을 행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지난 1995년(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 등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재확약할 수 있다"며 “과거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설했던 곳에서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를 재확인하는 것은 의회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위안부 생존자들, 그리고 아시아 주변국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은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바로 그 곳에서 아베 총리의 사과가 울림을 일으키기를 너무나 오래 기다려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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