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씨별 조사 ‘이씨’ 최다
▶ 투자 늘며 지역편중 탈피... 값 60만~69만달러 선호
샌디에고 카운티에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 수는 총 7,265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본지가 지역의 한 부동산 회사에 의뢰해 카운티 내 한인 대표 성씨인 김, 이, 박, 최씨 성을 가진 주택소유 현황을 집계한 수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씨(LEE·Rhee)성을 가진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 수는 2,578채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참조>
그 다음으로 가장 높은 주택 소유 성씨는 김씨로 767명에 달하고, 그 뒤를 이어 장씨 성을 가진 주민이 4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샌디에고시가 총 6,441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한인들의 거주지는 과거 일부 지역에 편중된 데서 벗어나 카운티 전역에 걸쳐 고루 분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칼스배드(536채) 지역이 라호야(270채), 델마(59채)보다 높은 주택 소유율을 나타난 것이 좋은 한 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과거에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의 최우선 조건이 학군이나 지역 주거환경을 따졌다면 지금은 투자 측면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고객 성향은 주로 향후 5~10년 정도 앞을 내다보고 투자를 목적으로 한 주택 구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중국인들이 몰려오면서 교통, 학군,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보다 좋은 환경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김모씨는 “지난 90년 대 초 델마 지역에 집을 장만할 때만해도 여러 가지 주변 여건이 좋았는데 최근 들어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생활환경도 예전 같지 않아 고심 끝에 칼스배드 지역으로 이사했다”며 “바닷가와 산이 지근에 있고 교통혼잡도 없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가격은 60만~69만달러에 속하는 주택이 한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격대 주택은 848채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70만~79만달러대 주택이 539채. 80만~89만달러대 주택이 373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100만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대형 고급 주택 수도 400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재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본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비싼 주택을 소유한 한인으로 추정되는 장모씨는 라호야에 700만달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한인 성씨를 기준으로 김(Kim), 이(LEE·Rhee), 박(Park), 최(Choi)씨를 우선으로 조사했으며, 곽, 권, 민, 문, 강, 남, 노, 서씨 성을 가진 사람도 포함시켰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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