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스마트폰 불편하다고 수백달러 지불?’
애플이 9일 자세한 기능을 공개한 애플워치에 대한 미국 현지 IT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대체로 하드웨어나 사용자환경(UI)이 견고하고 세련되며 터치했을 때 기능이 잘 반응하지만, 사용하는데 너무 복잡하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투데이스아이폰닷컴은 블로그 글을 통해 애플워치를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현지 IT 전문기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테크크런치의 다렐 에더링톤은 "애플워치의 소프트웨어는 새롭지만, 예상했던 대로 직관적"이라며 "아이팟의 클릭휠(손가락을 대고 돌려서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처럼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사용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나 "여러 터치 기능을 사용하려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크라프의 매트 워먼은 "애플이 또 한 번 일을 냈다"며 "가장 압도적인 것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기능들의) 조합이다. 38㎜나 42㎜ 화면 위 작은 앱의 바다에서 앱을 잘못 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평했다.
IT매체인 포켓-린트는 "비율이 적당하다. 너무 비대하지도 너무 앙증맞거나 왜소하지도 않다"면서 "사각형 디자인이 LG나 화웨이 등의 제품처럼 시계로서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사각 디자인이 메시지 등을 읽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애플은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애플워치를 처음 세팅하거나 작동하는데 복잡하다는 것은 이 기기를 처음 접해본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샘 로스토프는 "복잡하다"면서 "1시간가량 애플 직원들이 시연하는 것을 지켜보고 15분간 내 손목에 찬 채 설명을 들은후 느낀 소감"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드의 크리스티나 보닝톤은 "반응이 빠르지만, 입력을 하는 방식이 어색하고 낮설다"고 말했다.
더 버지의 닐레이 패틀은 "매우 혼동이 된다"면서 "하나의 버튼을 누르려했는데 두 개를 동시에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눈에 애플워치는 당신의 디지털세상을 드러낸다’는 기사에서 하드웨어와 UI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애플워치는 휴대전화와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신을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650달러 스마트폰 사용의 불편을 줄이고자 수백달러를 이 기기에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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