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안실’ 불명예 안고 있는 포인트 로보스 해변
▶ 갑자스런 큰 파도 사람들 덮쳐 바다밑으로 끌고가매년 사망자 발생
카멜 해변 근처 포인트 로보스 곳곳에 비치된 경고판 모습 <사진 몬트레이 헤럴드>
지난 주말에도 여성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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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 여성이 포인트 로보스 바닷가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중, 갑작스레 덮친 큰 파도로 인해 바다 쪽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익사했다.
이러한 끔찍한 사고는 카멜 해변 근처 포인트 로보스의 강력한 파도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이 지역은 해변에 들어오는 바닷물 밑부분에 급 물살이 형성돼 해변 위 물체들을 바다 밑 바닥으로 급격히 빨아들이는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몬트레이 해변은 매년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망률이 높은 사고지역으로, 지난 20년간 18명의 여행객과 다이버들이 희생되었다고 잠수협회가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몬트레이 지역 관리자 맷 후지는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위해 위험지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사고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이미 2008년경부터 표지판 뿐만 아니라 신문 및 일간지 등에 포인트 로보스의 큰 파도에 대한 사건사고와 그 위험성을 겪은 경험담과 사진을 게재하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인 예방대책으로는 상시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몬트레이 지역내 사고사망자가 빈번히 발생한 위험한 곳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안전요원 충당이 필요한데 년간 250,000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몬트레이 해변 주차장과 화장실 사이에 “다음 희생자가 되지 말라”는 빨간 경고판이 세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그 경고판의 존재조차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는 경고판에 “’이곳은 30명의 사망자가 발생 곳으로, 그 중 대다수는 물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구하다가 사망하였다’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위험상황 발견 시 섣부른 구조활동보다 알맞은 대처방법을 따를 것“을 설명하며 무모한 구조활동 보다는 최대한 빨리 911에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 더 높은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는 방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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