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개최한 ‘테러범 옹호하는 민변 변호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민화협 해체,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씨의 변호를 담당하는 황상현 변호사 법조계에서 추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발생 5일째인 9일에도 시민단체들이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씨를 비판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구국채널과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와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같이 갑시다’, ‘마크 리퍼트를 사랑합니다’, ‘We Love Mark’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자리했다.
이들은 "테러범 김기종을 엄벌하고 국정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함께 나서 배후세력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대사가 참석했던 행사의 주최였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를 당장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150여명은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통일운동을 빙자한 종북세력이 한미동맹을 테러한 것"이라며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사를 테러한 김기종씨를 변호하는 황상현 변호사도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황 변호사는 김정일 사망 당시 인터넷 카페에 서거에 조의를 표하는 등 종북성이 의심되니 검찰이 수사하라"고 덧붙였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오후 1시 미국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가 설치된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를 나눈 혈맹 관계인 미국의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씨를 엄벌에 처하라"고 주장했다.
고엽제전우회는 1천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광화문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를 열었다.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자리한 회원들은 "당국은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종북 단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민화협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