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영역’으로 존재해온 미군 특수부대 전투 보직이 여성에게도 대거 개방돼 조만간 ‘GI 제인’ 탄생이 가시화하게 됐다.
미 군사전문지 아미타임스(AT)는 관련 소식통의 말을 빌려 특전단(그린베레), 레인저 등 그동안 여성들에게 닫힌 4,100개 이상의 특수부대 지상 전투부대 보직이 지난달 27일 지침변경 조치로 개방됐다고 전했다.
여성에게도 개방되는 특수부대 지상전투 보직은 현역, 주방위군, 예비군을 포함한 숫자로 개방 시한은 2015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30일까지다.
AT는 여단급 이하 특수부대에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여성 접근을 사실상 봉쇄해온 ‘직접 지상전투 보직규정’(DGCAR) 철폐정책의 하나다.
이 정책은 야전포병대대 내 보직 등 그동안 여성들에게 차단됐던 80여개 부대 1만3,000여개의 보직 개방을 시작한 2012년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3,600개의 야전포병 장교 보직과 여단 전투팀이 중심인 훈련부대들의 장교 및 사병 보직 3만3,000여개를 여성들에게 각각 개방했다.
또 특수부대원들의 은밀 침투와 퇴출을 담당하는 제160 특수전 항공연대의 헬기 조종사와 정비사 보직도 개방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육군은 그동안 ‘금녀의 성역’이었던 레인저학교(Ranger School)의 입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6명의 여성 장교가 레인저 훈련 평가과정을 통과해 다음 달 첫 입교를 앞둔 상태다.
그러나 이들이 레인저학교를 수료하더라도 실제 전투를 담당하는 제75 레인저연대에 근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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