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신건강가족연맹, 대처법·치료과정 등 무료 교육 제공
▶ 30일부터 매주 월요일 시온성 중앙 장로교회
미 정신건강가족연맹(NAMI) 오렌지카운티 지부에서 정신질환자 가족을 둔 한인들을 위한 ‘패밀리 투 패밀리’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 스티브 윤(왼쪽), 최현준씨.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있어서 고생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 정신건강가족연맹(NAMI) 오렌지카운티 지부는 오는 30(월)일부터 12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7~9시 풀러튼에 있는 시온성 중앙장로교회(3700 W. Valencia Dr.)에서 정신질환자 가족을 둔 한인들을 위한 ‘패밀리 투 패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우울증, 조울증(양극성 장애), 정신분열증(조현증), 분열 정서장애, 공황장애, 불한장애, 강박신경증,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경계선 인격장애, 중독장애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정신질환들이 어떠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가 ▲각자가 처해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정신질환자와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것이 좋은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서 약물을 사용하는 과정 등을 비롯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다루게 된다.
특히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자 가족을 돌보면서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연맹에서 제공하는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가르친다.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해 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 강사로 참여하는 스티브 윤씨는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있으면 한인들은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또 정신질환으로 판정되면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데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윤씨는 또 “이번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은 가족 혹은 보호자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전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30만명이 넘는 분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정신건강가족연맹 오렌지카운티 지부가 제공하는 이번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스티브 윤 (213)507-8222 stevesungyoon@hotmail.com, 최현준 (562)745-7701 hyun.joon.choi@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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