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여개 기업 오픈
▶ 제2의 ‘실리콘 밸리’
LA 다운타운이 새로운 ‘실리콘 밸리’로 떠오르고 있다.
7일 LA 타임스(LAT)가 비즈니스 섹션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크널러지(이하테크) 기업들은 오랫동안 ‘실리콘 비치’로 불리던 405번 프리웨이 서쪽 샌타모니카와 베니스비치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며 비즈니스 활동을 했으나 최근 들어 다운타운 부동산 재개발 붐에 힘입어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405번 프리웨이 동쪽에 위치한 다운타운으로 둥지를 이전, 이 지역이 새로운 첨단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운타운이 첨단산업 메카로 각광받는 이유는 ▲405번 프리웨이 서쪽에 있는 웨스트LA, 샌타모니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무실 렌트비 ▲LA 라이브 등 젊은층,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각종 문화·엔터테인먼트시설 ▲다국적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경쟁적인 콘도 및 아파트 단지 등 주거시설 건설 등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수년동안 다운타운은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한 의류제조 및 도매 비즈니스의 득세로 지역 내 대부분 테크기업들은 주로 의류 산업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위주로 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앱, 하드웨어, 디지털 미디어, 친환경 테크 관련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잇따라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오픈,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테크 기업은 모두 78개로 늘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업체인 ‘네이션빌더’(Nation Builder)의 경우 지난 2011년에 다운타운에 자리를 잡은 뒤 현재 직원이 160명으로까지 늘어나는 등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무실 렌트비도 다운타운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부동산 브로커회사 ‘쿠쉬맨&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현재 다운타운의월 평균 사무실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3.04달러로 샌타모니카의 4.32달러보다 1달러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기업 이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테크 산업의 중심도 웨스트 LA·샌타모니카에서 다운타운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추세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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