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플러싱 주택가, 결별문제로 갈등 겪어
40대 한인남성이 한인 여자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6일 오후 2시30분께 퀸즈 플러싱 비치 애비뉴의 3층 단독 주택 건물에서 한인 심모(41·여)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배모(42·남)씨가 각각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을 심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심씨의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배씨 옆에 리볼버 권총과 범죄 동기를 적은 유서 같은 메모가 발견된 점을 미뤄 배씨가 심씨를 총격 살해한 뒤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심씨가 부모와 함께 거주해온 곳으로, 심씨는 사건이 발생한 3층을 자신의 방으로 사용했다.
배씨는 연인 관계였던 심씨와 최근 헤어지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씨가 심씨의 부모가 없는 사이 심씨의 집을 찾아와 언쟁 끝에 머리에 총을 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지훈·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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