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시민단체 주축, 주민투표 발의안 추진
LA시의 최저임금이 15달러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A 지역 아시아계 연합단체들이 현행 9달러인 최저임금을 15달러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 레스토랑종업원연합(ROK) 등 아시아계가 주축이 된 LA 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LA카운티 노동위원회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Raise the Wage)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재 시간당 9달러인 최저임금을 15.25달러까지 인상해야 LA 거주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품위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인, 베트남계, 중국계, 태국계 고용주와 종업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또,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인 노동자들도 고용주의 ‘타임카드 기록 외면, 오버타임 미지급, 팁에 대한 세금부과’ 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고발하고,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국계로 식당을 경영하는 투이 성가메는 “종업원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법을 지키며 사업하는데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LA 지역에는 80만명 이상이 법이 정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합단체는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에 나서 시간당 최저임금 15.25달러 조례를 위한 주민투표 청원운동(100만명 목표)도 벌이고 있다.
한인타운 노동연대 김한조 코디네이터는 “한인 업주 상당수가 타임카드 기록을 무시하고 추가노동을 시키거나 팁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노동법 신고 후에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사전에 임금착취를 하지 말고 법을 준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단체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온라인 서명(www.laraisethewage.org/)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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