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딘 헤스(사진) 미 공군 예비역 대령이 지난 3일 거주지인 오하이오주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한국 공군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전선에서 P-47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 후 전역했던 고인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 공군 전투조종사로 재 입대했다.
1950년 6월 중순 미 극동 공군사령부에 배속된 그는 당시 미 공군에서 지원한 F-51 무스탕 전투기 10대를 한국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창설된 부대의 부대장으로 임명돼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켰다.
특히 그는 1950년 말 중공군이 서울로 물밀듯이 내려오자 미 공군 군목 러셀 블레이스델 중령과 함께 15대의 C-47 수송기를 동원해 1,000여명의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무사히 피신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후‘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기 시작했다. 1956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한국 고아소녀 한 명을 입양했고, 이후에도 20여년 동안 6.25 전쟁고아들을 지원했다.
한국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무공훈장과 소파상 등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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