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한인회 등 삼일절 기념식
▶ “일본은 역사 반성”
한인회관에서 펼쳐진 9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민기식씨의 주도아래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SV한인회>
1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이갑성 독립운동가의 후손 이태희 선생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만세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96주년 3.1절을 맞아 북가주 한인단체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기렸다.
SF(회장 토마스 김), 산호세(회장 신민호), 새크라멘토(회장 박상운),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응찬) 등 북가주 4개 지역 한인회는 이날 3.1절 기념식을 열고, 참된 자유의 의미를 되새겼다.
SF 한인회관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태극기의 날 제정 국민운동본부 SF추진위원회’(위원장 박래일)가 나눠준 태극기를 손에 든 참석자들은 일제강점기 나라사랑과 동포애에 헌신한 선조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규 북가주광복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한동만 총영사는 “선대의 헌신이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을 가져왔듯이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과 비전을 주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특히 3.1운동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인 이갑성 독립운동가의 후손 이태희 선생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 3.1절을 더욱 뜻 깊게 했다. 또 SF시니어코러스가 ‘삼일절 노래’ ‘선구자’ 등을 불러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신민호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4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진행된 3.1절 기념식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36년간의 속박을 기억하자”면서 “아직도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일본의 침략주의 근성을 비판했다.
흥사단의 이근안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된 국가를 이룩해 나가는데 모두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유재정 6.25참전유공자협의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민기식 회장이 만세삼창을 주도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도 약 7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정윤호 SF부총영사가 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노인회 조무호 회장이 독립 선언문을 낭독했다.
박상운 회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는 기억하는 자들의 것임을 알아야한다”며 “비운의 역사가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되고 애국애의 정신으로 조국의 발전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용복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회장은 “일본은 역사왜곡과 과거를 시인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몬트레이 한인회와 몬트레이 한인 노인회(회장 김기덕) 공동 주최로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응찬 회장은 “96년 전 3.1절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겨, 일본의 독도와 위안부 망언에 대한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일본은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 국민에게 진정한 참회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주•이광희•장은주•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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