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시의원 선거 D -4
▶ 데이빗 류·그레이스 유, 한인유권자 투표 호소
LA시 예비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의원 제4지구 데이빗 류(오른쪽)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권자 전화걸기 등 막판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D-4. 이제는 ‘투표’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 배출 가능 여부를 결정지을 3월3일 예비선거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의 무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빗 류 후보가 출마한 시의원 제4지구 등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선거 당일 불과 10~20표 차이로 결선 진출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초박빙의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가 이번 선거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는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제4지구의 데이빗 류 후보와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제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인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빗 류 후보 선거 캠프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편투표를 통해 LA시 선거관리국에 접수된 4지구 내 투표용지가 5,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한인 유권자의 우편투표수는 600여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지구 지역 내 등록 한인 유권자수가 6,000~7,000명선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 우편투표를 마친 한인들이 전체 유권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빗 류 후보는 “총 14명의 후보들이 나온 4지구에서는 1~6위간 지지율이 거의 차이가 없어 투표 당일 불과 10~20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재개표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이어 4지구 내 한인 유권자들 중 우편투표 신청 비율은 40%선으로 나머지 60%는 투표소 투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결선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3,000여표의 한인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야말로 한인 유권자 여러분이 한 표 한 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당일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소에 나가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제10지구에서 현직 허브 웨슨 시의장에 도전한 그레이스 유 후보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막바지 전화걸기,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10지구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주위 분들에게 유권자 등록과 투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등 한인들의 힘이 모아진다면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며 “선거운동 자원봉사나 후원 등을 통한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상 4지구의 데이빗 류 후보는 기호 33번,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기호 92번으로 표시돼 있다.
한편 LA시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총 230만7,022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으며 이 중 71만3,000명이 우편투표를 신청해 이 가운데 26일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는 8만4,183개로 나타났다.
우편투표 용지는 투표 마감시간인 3월3일 오후 8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3월3일자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된다고 선거국은 밝혔다.
우편투표 용지를 직접 제출하려면 선거 하루 전날인 3월2일까지 시 선거국과 LA 시청 3층에 마련되는 임시 투표소를 방문하거나 투표 당일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용지를 제출하면 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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