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한국학교 성공비결은 ‘질 높은 교육’
세배 등 설맞이 잔치도 열어
단일 학교로는 서북미에서 가장 크고, 전국적으로도 상위에 속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의 성공비결은‘교장과 교사들의 끝없는 헌신과 노력’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벨뷰 타이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의 등록학생 수는 한인 1.5세와 2~3세는 물론 외국인까지 모두 410여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14년, 미국에서 14년 등 28년 경력의 베테랑 이진아 교장과 대부분 한국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36명의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교장과 교사들은 효과적인 교육법을 연구해 편찬한‘교육과정’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산하의 군소 한국학교들에도 이를 배포해 재미있고 신나는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도록 앞장서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한국학교 운영을 위해 온라인 등록제도를 도입, 학부모들이 모두 온라인을 통해 자녀들의 한국학교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인터넷 디지털 시대를 맞아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습법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 생소한 학생들이 한국학교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특별활동은 물론 별도 음악수업 시간을 마련,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노래도 가르치고 있다.
시애틀과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재훈 이사장과 윤부원ㆍ김시몬ㆍ정은구ㆍ조연경 이사들은 지난 13일 설맞이 행사를 위해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찾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질 높은 교육으로 날로 학교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학생들은 큰절을 한 뒤 다시 일어나 반절을 하고 난 뒤 무릎을 꿇고 앉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을 하는 전통 세배법을 익혀 이사와 교장 등에게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고 기뻐했다.
김 이사장 등 이사진은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찾으면 학부모의 절반은 영어가 편한 한인 1.5세와 2세들인데 이들이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낸 것은 그만큼 교장과 교사들이 질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줄리 강)도 지난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날 체험 행사를 가졌다.이 학교의 180여 학생들은 반별로 남녀 세배법을 연습한 뒤 윤부원ㆍ정은구ㆍ이정훈ㆍ조연경 이사들과 교장 및 학부모들에게 두 손을 모아 세배를 드린 뒤 세뱃돈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배가 끝난 후 학생들은 우상순 학부모 회장 등 학부모들이 준비한 떡국과 떡 등 설음식을 먹은 뒤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하며 한국의 설을 체험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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